한국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특히나 최근 한국 영화 수준은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다.
정확히는 '한국' 영화라고 해서 그런 것은 아니고, 한국 '영화'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 것 같기는 하다.
그런 연유로 마블 영화를 신나게 까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기대하는 감독들이 있다.
먼저, 자랑스러운 연세의 동문 봉준호 감독이 있다.
이 분이야 워낙 넘사였고, 애매했던 옥자 정도를 제외하면 호불호 조차 없는 거장이기에 말을 아끼고 싶다.
최동훈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물론 최근에 흥행 성적에 비해서 연출 역량이 떨어지고 있는게 눈에 보여서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 영화에 있어서 그의 이름을 빼놓는 건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비슷한 감독으로 (나에게 있어선) 늘 말아먹던 국밥 감독에서 최근 모가디슈를 맛깔나게 그려낸 류승완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독의 계보에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박찬욱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꽤나 재미있다.
분명히 대중적인 영화를 만들고 있고, 거기에 재능이 있는 분임에도 불구하고 이 분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면 뭔가 변태적인 인 느낌을 준다.
그러다보니 본인 이름 값에 비해서 흥행작이 많은 편은 아니다.
나부터도 대놓고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고는 말하지는 못했다.
그렇지 않은가?
일단 6년전 전작이 아가씨다.
분명히 좋은 영화이고,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그 영화를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그 민망한 느낌이 말이다.
그런 점에서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 팬들에게 희소식이다.
이제 저 박찬욱 감독 좋아합느다라고 말해도 부끄럽지 않은 영화 한 편이 드디어 만들어졌다.
나부터도 말할 수 있겠다.
저 박찬욱 감독 좋아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꼭 영화관가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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