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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샤또 오 브리옹 2011 - 어나더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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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hateau Haut-Brion

Vintage: 2011

지역: Pessac-Leognan, France

ABV: 13.5%

가격: 726,600

시음일: 22.10.11

Wine Spectator 평점: 졸인 무화과 조림, 블랙베리, 다크 커런트 페이스트의 층이 밀도감 있게 다가온다. 또한, 담배 잎, 구운 사과, 나무의 향이 느껴진다. 에너지 있는 피니시는 입 안에 길게 여운으로 남는다. 2018년부터 2035년까지 마시자.

개인 평점: 4 / 5 이번에도 역시나 맛있더라고

 

5대 샤또를 똑같은 것을, 똑같은 빈티지로 1년 사이에 두 번이나 마실 수 있는 몇이나 될까?

그러니 저장 혹은 자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에는 조금 더 성숙하게 와인을 즐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와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향이 일반적인 보르도 와인과는 다르지만 매력적이란 것도 알고 있었다.

와인이 정말 고급스럽긴 하지만 생각보다 빨리 꺽인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생각보다"란 거지 절대적으론 시간이 필요하다.

 

잘 만든, 혹은 비싼 와인이이란 이러하다.

예를 들어, 흔히 말하는 가성비 와인의 경우 어디서 마셔본 듯한 맛이긴 하지만 잘 만든 맛이다.

그러나 비싼 와인은 어디서도 맛 보지 못한 무언가 다른 레벨의 맛이다.

 

이걸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호오는 있겠지만 어떤 것과 비슷하다는 비교는 무의미해진다.

어느 정도 와인을 마셔야 이 레벨로 갈 수 있을까?

어느 정도 마셔야 이게 아무렇지도 않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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