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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더 프리즈너 레드블렌드 2019 - 맛있게 만든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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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The Prisoner Wine Company The Prisoner Red Blend

Vintage: 2019

지역: Napa Valley, USA

품종: Cabernet Sauvignon, Petite Sirah, Syrah, Charbono

가격: 66,923원 (vivino)

Wilfred Wong of Wine.com 평점: 93 더 프리즈너 레드 블렌드가 유명한 "달콤한" 장소에 있을 수 있을까? 2000년 시장에 출시된 이래 이 와인은 단맛으로 인해 논란이 되기도 하였지만 바로 스타가 되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와인 친구들도 와인이 너무 많이 추출되었다고 비난했었다. 이 와인은 기준 잔당치를 약간 초과함에도 불구하고 이 와인은 신세계 방식으로 꽤 맛있고 드라이하다. 2019년 빈티지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좋은 와인임에 틀림없어 호불호를 불식시키는 와인으로의 성장 신호탄과 같다. 테이스팅 노트: 이 와인은 검은 과일, 풍부한 향신료, 오크 향이 팔렛에서 느껴진다. 베이비 백립과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시음: 2020년 10월 14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개인 평점: 3.5 / 5.0 시간이 약간 더 필요했을까?

 

잘 만들어서 맛있는 와인이 있는가하면 처음부터 맛있게 만든 와인이 있다.

전자는 박찬욱 감독처럼 완성도있게 영화를 만들어서 관객의 사랑을 받는 방식이다.

전통적이고 정당하게 와인을 만들고 그래서 사랑받는 와인들이 그러하다.

 

후자는 신과 함께처럼 조합을 하는 방식이다.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들을 마구잡이로 쑤셔 넣었다.

아이돌 출신 배우, 신파적인 요소, 한국이라고 믿기지 않는 CG까지.

 

그래서 그런지 분명히 영화로써의 완성도는 엉망인데 보고 나면 최소한 돈이 아깝지는 않다.

재미있는 영화의 요소를 모아서 만든 영화니깐 말이다.

이런 식으로 맛있는 와인의 요소를 조합하여 만든 와인도 있다.

 

나에게 있어서 더 프리즈너 레드 블랜드가 이런 와인에 가깝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서 마시면 좋았을테지만 충분히 괜찮은 와인이었다.

물론 신과 함께처럼 이 와인의 완성도를 칭찬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이다.

 

잔에 따르고 보니 꽤나 매력적인 붉은 색이다.

특별히 좋아 보이는 점도 없지만 결함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도수가 꽤 있는 편이다 보니 와인의 다리가 짙게 남는다.

 

노즈에서는 정향, 오크, 바닐라의 향이 느껴진다.

나는 인위적인 오크향도 싫어하지 않아서 나쁘지 않았는데 분명히 호불호가 갈릴만한 향이다.

이어서 블랙베리와 같은 검은 과실의 향이 나서 이것이 포도로 만든 과실주임을 상기시켜준다.

끝에서는 달달하지 않은 카카오 70% 정도의 초콜릿 향도 느껴진다.

 

입에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달지 않다는 느낌이다.

생각보다 구조감도 탄탄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알코올이 낮지 않음에도 컨트롤을 잘했는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Chef Brett이라는 분이 국뽕이 차오르게도 이 와인을 갈비와 먹기를 추천했다.

1-2년이라도 기다려보고 다시 한번 즐겨보자.

그래도 잘 만든 와인임에는 분명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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