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IPA - 열대 과일을 마시다

이름: Super IPA

양조장: 크래프트브로스

종류: 뉴잉글랜드 IPA

ABV: 6.2%

가격: 9,500원 (크래프트브로스 탭하우스)

Untapped 평점: 3.89 / 5.00

개인 평점: 3.75 / 5.00 열대과일

 

크래프트브로스는 이 좁은 땅에서 분명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나 대중적이지도 않은 뉴잉글랜드 IPA를 이 정도로 열심히 만들어준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한 번쯤 가고 싶었던 브루어리이기도 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숨도 안 쉬고 주문했던 맥주가 슈퍼 IPA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격대비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았던 맥주이다.

먼저 생맥주 잔에 담겨나왔는데 색깔은 정말 맘에 들었다.

 

향은 풀냄새라고 해야 할까 싱그러운 냄새가 다가온다.

곧 열대과일의 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물론 맥주 특유의 술냄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얼굴이 찌푸려질 정도는 물론 아니다.

 

입에서는 생각보다 쓴 맛 때문에 당황하긴 했다.

그래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었다.

오히려 탄산감이 적어서 술이 술술 들어가는 느낌이라 그것대로 나쁘지 않았다.

 

크래프트 브로스를 갔는데 뉴잉을 마셔야 하는데 이 맥주 밖에 없다?

글쎄다. 굳이 또 마시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에 맛있는 맥주가 너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