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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씨티 오브 더블 시트라 - 부장님이 매번 통일을 외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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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ity of Double Citra

양조장: 크래프트브로스

ABV: 8.1%

가격: 10,000원 (크래프트브로스 탭하우스)

캔입일: 22.11.01

시음일: 22.11.02

개인 평점: 3.75 / 5.00 오히려 단일 홉이 낫더라

 

시티 오브 더블 시모갤에 실망해서 더 마셔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하나가 단정이다.

우리는 분명히 발전을 해야 하고 새로운 일을 해야 하는데 늘 단정 짓는 행동에 빠지곤 만다.

 

그런 맥락에서 시모갤에 실망하였음에도 이 맥주를 골랐던 나 자신을 지금에는 칭찬한다.

오히려 3개를 합친 맥주보다 1개의 단일 홉이 깔끔해서 맛있었다.

향이니 뭐니 다 특출 나지 않았지만 특유의 떫은맛이 없었던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회사 부장님 하고 회식을 가면 그렇지 않나?

부장님들은 늘 하나로 통일하자고 한다.

부장님들은 알고 계셨다. 때로는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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