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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롤링 인 클라우드 - 향이 터지는 뉴잉 I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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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Rolling In Clouds

양조장: Finback Brewery

스타일: New England IPA

ABV: 7.1%

가격: 15,489원 (Half Time Beverage)

Untapped 평점: 4.11 / 5.00

개인 평점: 4.00 / 5.00 향긋한 향이 잘 살아있는 잘 만든 뉴잉글랜드 IPA

 

이 맥주는 내가 아무리 찾아도 한국 웹에서는 리뷰를 못 찾은 맥주다.

내가 다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쳐도 꽤 많은 사전 조사를 하는 편인데 못 찾았다는 것은 아마 높은 확률로 리뷰가 없단 얘기일 것이다.

즉,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마시기도, 구하기도 어려운 맥주의 리뷰를 보고 있는 셈이다.

 

요새 뉴잉글랜드에 꽤나 빠져서 여러 뉴잉을 사 마시는 중인데 아무래도 한국에선 한계가 뚜렷하다.

리뷰도 여러번 올렸던 크래프트 브로스가 힘을 내주곤 있지만 때려죽여도 대중적인 스타일이라고 보기엔 문제가 있다.

특히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인 가격 역시 뉴잉 대중화에는 걸림돌이다.

 

따르고 나면 누가 봐도 탁한 색이 hazy IPA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거품은 높게 쌓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금방 부서져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자잘한 거품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다.

 

코에서는 오랜지 등의 시트러스 향이 지배적이다.

홉의 향이 잘 느껴지는 편이고, 그것이 과실 향으로 발현되다 보니 호불호 없이 즐길만한 와인이다.

미국에서 오프로드에, 화물 오류에 큰 위기 끝에 도착한 와인이라 신선도에 대한 걱정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아직 맛 가지는 않았다.


입에는 쫀득쫀득 달라붙는 느낌이 강하다.

와인에선 이러한 질감을 풀바디라고 표현하는데 맥주에선 뭐라고 하려나?

마치 주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지만 홉 특유의 풍미가 느껴져서 재미가 있었다.

 

이걸 왜 안파냐. 제발 좀 팔아라.

그래서 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산 직구를 제발 후회하게 해 줘라.

와인 앤 모어마저도 맥주를 줄이는 지금 이 시기에는 바랄걸 바래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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