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King Sue
양조장: Toppling Goliath Brewing Co.
종류: 뉴잉글랜드 IPA
ABV: 7.8%
IBU: 100
가격: 18,275원 (Half Time Beverage)
Untapped 평점: 4.32 / 5.00
개인 평점: 4.50 / 5.00 이래서 킹 수를 빠는구나
뉴잉글랜드 IPA를 요새 꽤나 열심히 마시고 있다.
라는 얘기를 누군가에게 하면 토플링 골리앗 맥주는 마셔봤니란 질문을 필연적으로 듣는다.
그럴 때마다 어쩔 수 없이 강제 침묵을 하게 된다.
미친 가격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일단 구하기가 넘나 어렵다.
와인 앤 모어를 가면 있다고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한데 지금은 안 파는 것 같고.
도대체 한국에서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게다가 내가 사는 곳은 지방인데 나는 도대체 킹 수를 어디서 구하란 말이냐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구를 해봤다.
보통 17,000원 정도 한다고 하니 오히려 꽤 비싸게 구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맥주였다.
왜 사람들이 이래서 킹수킹수 하는구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2달이나 되었음에도 미친 향과 미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색깔부터 일단 근본이 느껴진다.
말 그대로 탁한 IPA의 전형적인 색상이다.
헤드 역시 거품이 아이스크림 올라가는 것이 기대가 된다.
향에서는 온갖 홉의 향이 느껴진다.
그래도 주도적인 향은 레몬, 자몽류의 시트러스 풍미다.
내가 에이드를 준비했는지 맥주를 준비했는지 헷갈릴 정도의 풍미가 코를 때린다.
입에서는 마시자마자 묻는다.
이게 100 IBU라고? 말도 안 된다.
부드럽게 넘어간다고까지 하기엔 좀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목에서 탁탁 걸리지도 않는다.
다만 배송비 내고 세금 내니 치킨 한 마리 값인데 이 정도면 치킨이랑 먹어도 치맥이라고 불러야 할지 매치라고 불러야 할지 싶은 가격이 가장 문제다.
미국 놈들은 하여튼 복 받았는지 알아야 한다.
이 맥주 12000원 정도니깐 말이다.
일단 한국에서 크래프트 브로스의 약진을 조금만 더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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