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ra Wirra Woodhenge Shiraz 2019 - 거의 완벽

이름: Wirra Wirra Woodhenge Shiraz

Vintage: 2019

지역: McLaren Vale, South Australia

가격: 35,000원 (포도로)

Vivino 평점: 4.1 / 5.0

평점: 4.0 / 5.0 구할 수 있다면 당장 구매하시라

 

와인이 꽤나 건전한 취미임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특히나 점점 더 비싸지고 있다는 점이 더욱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맛있으면서 적당한 가격의 와인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세상엔 마실 와인이 무척이나 많으므로 기본적으로는 같은 와인을 여러 병 사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으나 이런 보석같은 와인을 발견할 때 몇병씩 사는 것 역시 이해가 된다.

위라위라 후드헨지 쉬라즈 2019를 발견했을 때의 나의 마음이 그러했다.

 

눈에서 보이는 색깔부터 전형적인 쉬라즈이다.

거의 핏빛에 가까운 붉은 색 덕분에 누가봐도 와인을 마시고 있구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인위적인 색상이란 느낌보다는 포도에서 날 수 있는 정도의 색상으로 느껴진다.

 

코에서는 초콜릿 향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블랙베리와 같은 검은 색의 과실향이 뒤를 이어서 과실주의 느낌 역시 끝까지 남는다.

향이 그래도 꽤 길게 이어지는 편이라 지루할 틈을 길게 주진 않는다.

 

입에서는 약간의 단 맛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들척지근하게 입에 계속 남는 잔당의 느낌이라기 보단 단맛이 입맛을 돋아주는 정도이다.

탄닌감 역시 꽤 우아해서 마치 비단 결과 같은 느낌이다.

 

재구매 의사는 이미 4병째 샀다는 것으로 대신 해두겠다.

35,000원에 발견한 보석같은 와인이다.

물론 전형적으로 맛있다는 느낌에 가까우므로 너무 큰 기대보다는 호주 쉬라즈의 정수를 경험해보자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더욱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