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더 핸드 앤 몰트 벨지안 위트
양조장: 더 핸드 앤 몰트
종류: 벨지안 위트
ABV: 5%
IBU: 6
가격: 8,500원 (식당)
Untapped 평점: 3.44 / 5.00
개인 평점: 3.0 / 5.0 실제 가격은 모르나 식당에서 가격과 차이가 없다면 호가든을 드십시다
이 식당은 맥주에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주 메뉴가 바베큐가 이다보니 내 생각에는 라거만한 맥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벨지안 위트를 파는 것을 보면 그냥 구할 수 있는 맥주를 넣는 것 같기도 한데,
전용잔에 양조장에서 직접 받아온듯한 코스터까지 있는 걸 보면 꽤나 진심인 거 같기도 하다.
하여튼 그래서 더 핸드 앤 몰트의 벨지안 위트를 꽤나 오랜만에 마셨던 것 같다.
다른 맥주는 기억이 크게 안나지만 이 맥주는 이름부터 직관적이다.
"양조장 이름 + 맥주 종류"로 이름을 짓다니 얼마나 외우기도 쉽단 말인가?
성수동이니 진라거니 무슨 이미지로 이름을 지었을까 싶은 이름들만 보다가 이런 단순한 이름을 보니 마음부터 편해진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맥주의 질이겠지.
먼저 색깔은 전형적인 벨지안 위트의 색상이다.
약간 옅은 색상인 것 같기는 한데 워낙 어두운 식당이라 확실치는 않다.
거품 역시 괜찮게 만들어지고, 유지 시간 역시 괜찮다.
놀라운 건 향이었다.
벨지안 위트 특유의 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내가 말하는 벨지안 위트 특유의 향이라는 것은 호가든에서 느꼈던 향이기 때문에 워낙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즉, 왜 호가든은 향긋한 향이 나는데 왜 얘는 아무 향이 안나냐는 질문이다.
맛은 너무나 밍밍했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굳이 이 맥주를 버드 와이저보다 2배 정도 더 비싸게 마셔야 하나?
그리고 바베큐랑 어울리지도 않는데 굳이 마셔야 하나?
약간의 산도가 느껴지긴 했지만 음식의 느끼한 맛을 씻어준다거나 입맛을 돋워준다는 기분은 없었다.
맥주를 별로 안 좋아하시거나 맥주 특유의 향을 싫어하신다면 추천.
맥주 자체를 즐기고 싶다면 글쎄. 다른 좋은 선택지가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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