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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앨티 앰버 - 씁쓸한 맛이 우리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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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앨티 앰버

양조장: 화이트 크로우

종류: 앰버 에일

ABV: 5.3%

IBU: 25

가격: 8,500원 (식당)

Untapped 평점: 3.76 / 5.00

개인 평점: 3.5 / 5.0 무난하게 맛있는 앰버 라거

 

일단 난 맥주의 색이 어두워지면 가슴이 뛴다.

게다가 불투명하기까지 하면 더더욱이나 가슴이 뛴다.

IPA같은 맥주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튼 이 맥주 역시 바베큐와 함께 먹기 위해서 꺼내들었다.

색상은 말그대로 앰버, 호박색이다.

여기서 말하는 호박이 식물이 아닌 나무의 진액이 화석이 된 보석을 의미한다.

아마 구글링해보면 맥주의 색깔과 비슷하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향 역시 페일 에일에서 마실 수 있는 카라멜의 향이 느껴진다.

다만, 페일 에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시트러스의 향은 거의 없다.

흙냄새가 조금 나는데 이런 냄새를 와인에서는 earthy하다고 표현한다.

맥주에서도 비슷하게 표현하려나?

 

입에서는 씁쓸한 맛이 꽤나 기분이 좋다.

물론 조금만 더 쓰면 좋겠다 싶긴 한데 그건 욕심이겠지.

그래도 잔잔한 탄산 사이에서 약간 쓴맛이 느껴지니 음식의 맛을 돋우기엔 적절하다.

 

강원도에 이정도로 만든 앰버 에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만족하다.

일단은, 일단은 말이다.

그러다보면 조금 더 맛있게 잘 만든 맥주도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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