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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라구니타스 IPA - 편의점 1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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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라구니타스 IPA

양조장: Lagunitas Brewing Company

종류: IPA

ABV: 6.2%

IBU: 45

가격: 2,750원 (GS25)

Untapped 평점: 3.71 / 5.00

개인 평점: 3.75 / 5.00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는 1티어급 맥주

 

편의점에서 맥주를 고르는 건 꽤나 힘든 일이다.

특히나 요새는 워낙에 콜라보 맥주들이 많다보니 더더욱 그렇다.

이런 콜라보 맥주들은 워낙에 라벨을 잘 만들다보니 저렇게 생긴 맥주에 손이 안 가는 것도 사실이다.

 

라구니타스 맥주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어딘지 기억도 안 나지만 생맥주에 꽤나 진심인 펍에 간 적이 있었다.

거기에서 라구니타스 IPA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맥주가 보여서 궁금해서 마셔본적이 있다.

 

(몇 년전임에도 불구하고) 만원에 가까운 가격임에도 꽤나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미국에서는 꽤나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맥주라고 하던데 한국에서는 참 억울한 가격이지 싶다.

그러나 이제는 편의점 4캔 11,000원 세트에서 이 맥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맥주를 잔에 따라보니 붉은 색에 가까운 색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혹자는 이 색상을 구릿빛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나는 그건 잘 모르겠다.

거품은 크리미하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맥주니깐 있는 수준에 가깝고 금방 사라지는 편이다.

 

코에서는 참 요상한 표현이지만 향긋한 꽃향기가 다가온다.

그러나 곧 사라지고 쌉쌀한 향으로 바뀐다.

과일의 향도 느껴지기는 하나 뉘앙스 정도로 힌트만 보인다.

 

입에서는 IPA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라거에 가까운 바디감이다.

당연히 쓴 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 쓴맛이 지나치려고 하는 타이밍에 갑자기 단 맛이 다가온다.

그래서 쓰다는 생각은 거의 안들고 마시기 편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나는 조금 덜 달아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럼에도 분명히 편의점에서 고를 수 있는 맥주 중에서는 1티어임에는 분명하다.

이 정도 가격대 맥주가 대중성을 목표로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여기에 불만을 갖는 건 너무나하다 싶다.

그래도 정통 IPA 비스무리한 맥주가 편의점에 입고되는 것을 행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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