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Marques de Murrieta Rioja Reserva
Vintage: 2016
지역: Rioja, Spain
Blend: 87% Tempranillo, 6% Graciano, 5% Mazuelo, 2% Garnacha
가격: 39,000원 (죽전 포도로)
James Suckling 평점: 94 / 100 구조감이 뛰어나며 잘 익은 과일의 향미가 오크향과 함께 드러난다. 풀 바디. 2020년 2월에 출시되었으나 아직 병 숙성이 조금 더 필요하니 2021년 이후에 마시도록.
개인 평점: 3.7 / 5.0 튀는 건 와인의 결함인가? 내 혀의 결함인가?
스페인 와인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성비이다.
물론 스페인 와인도 대단하고 좋은 녀석들이 많을테지만 어찌 되었든 우리가 자주 마시는 녀석들 얘기는 아니다.
흔히 말하는 데일리 와인 금액대에서 말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데일리 와인의 금액을 여기에 적을 수는 없다.
그 가격을 공개하는 순간 귀한 지인을 나를 가만두지 않을테니.
여하튼 그 금액을 지키는 이 와인은 일단 가격으로는 꽤나 아름답다.
게다가 영국 샵에서 세금을 제외한 최저가가 25,000원 정도이니 한국 가랑 가격도 그래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다.
와인잔에 따르니 말 그대로 아름답다.
와인 색이야 다 거기서 거기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따를 때마다 설레는 것도 사실이다.
뗌쁘라뇨가 메인인 와인 치고 약간 옅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 검붉음이다.
향에서는 연유향같은 바닐라 류의 달달한 냄새가 슬슬 올라온다.
이윽고 체리와 같은 붉은 과실의 향 역시 매력적이다.
이 정도만 해도 향으로는 충분한데 가죽 향과 오크향이 동시에 치고 올라온다.
입에서는 첫 느낌은 좀 산도가 튀는 느낌이 든다.
귀한 지인의 얘기로는 입맛을 돌게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적당히 음식과 어울리는 정도라고 했다.
다만, 탄닌이 생각보다 세지 않아서 약간 끓었나 하는 의심이 든 것도 사실이다.
향만으로도 이 가격 이상은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한번 정도는 더 도전해보고 싶은 외인이다.
언젠가 다시 한번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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