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Vintage: 2018
병입일: 2021.04
시음일: 2022.09.21
품종: 네비올로 100%
지역: Barbaresco, Piedmont, Italy
ABV: 14%
가격: 63,837원 (xtrawine)
전문가 평점: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93점 특유의 갈색 종이 라벨로 포장된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18은 네비올로의 아름답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색깔 역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있다. 아로마는 짙은 자줏빛 과일의 향이 느껴지며 부케에서는 흙, 트러플, 감초, 구운 허브와 함께 흥미로운 반전을 보여준다. 잔에서 열리면서 건포도와 말린 살구의 더 무거운 향기가 눈에 띄기 시작한다.확실히 따뜻한 시기의 빈티지 모습을 보여주다보니 너무 오랜 기다림보단 빠르게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2023년 이후 시음 적기 예상.
개인 평점: 3.7 / 5.0 1년후가 혹은 그 이후가 조금 더 기대되는 와인
와인 역시 식음료다. 즉, 음식이란 얘기다.
절대적인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여기서 말하는 분위기란 누구와 마시는지를 의미한다.
그러다보는 꽤나 술을 즐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요새는 와인을 혼술로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혼자서 마시기에는 양도 부담되고 마시다보면, 도수가 상당한 술이다보니 혼술을 하다보면 만취하는 기분이다.
결정적으로 비싸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와인을 즐길 준비를 한다는 것은 누구와 마실까를 고민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아직 시음 적기가 되지 않은 PDB를 누구와 꺼낼까는 나에게 있어서 꽤 재미있는 일이었다.
누구와를 결정하기 위해서 몇 가지 조건을 설정하였다.
먼저, 와인에 대해서 너무 조예가 깊은 사람은 피하려고 했다.
나는 이 와인이 충분히 괜찮다고 생각하였으나 바르바레스코의 매력을 보여주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와인을 너무 잘 아는 사람보다는 같이 배워가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그리고 와인말고 다른 얘기도 할 수 있는 조합을 찾았다.
아직 와인이 시음 적기가 아니다보니 와인 자체의 아름다움을 논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그래서 와인말고도 다른 얘기도 같이할 수 있는, 원래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1년후에도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 마시고자 했다.
마시기 전부터 이 와인이 1년 후에, 혹은 그 이후에 더 아름다울 것이라곤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다시 만나서 같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
그렇게 결성된 사람들과 마신 와인은 괜찮았다.
여기서 괜찮았다라는 말은 최고라고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는 의미이다.
물론 색깔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네비올로의 색깔이 보였다.
와인이 열리기 전에는 떫은 맛이 엄청나게 강하다.
미리 와인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열리는데 1시간 가까이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열리고나니 일단 코에서 붉은 색 과일의 향이 재미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입에서 느껴지는 가장 재미있는 말은 후추와 같은 스파이시함이었다.
약간 맵다고 느껴질 정도로 혀가 얼얼했다.
물론 캡사이신을 먹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분명히 맵다라는 기분이 있었다.
이 와인. 과연 1년 후에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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