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이엔슈테판 써스티 몽크 페일 에일
양조장: 바이엔슈테판
종류: 페일 에일
ABV: 6.4%
IBU: 38
가격: 12,000원 / 420ml (써스티 몽크)
개인 평점: 3.5 / 5.0 맛만 생각하면 다시 사마시는데 가격이....
써스티 몽크는 어렸을 때 꽤 많이 갔던 펍으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갔는데 가서 느낀 점은 내가 그 어린 나이에 여기를 어떻게 꽤 자주 왔나 싶었다.
이렇게 비싼 곳이었나.
하여튼 오랜만에 가보니 꽤 재미있는 맥주가 있었다.
일단 독일 정통 맥주를 표방하는 곳에서 페일 에일을 파는 것도 재미있는데, 이걸 한국에서만 팔고, 게다가 케그로 팔기 때문에 생맥주 밖에 안 되다니.
여기까지 언제 또 올지 알 수 없는데 안 시키는 게 바보같은 짓 아닌가?
일단 눈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당황스러움이다.
분명히 페일 에일을 시켰는데 뿌연 무언가가 나온다.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살펴봤는데 역시나 페일 에일이었다.
물론 뭐 이정도 탁한 페일 에일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다.
코에서 느껴지는 향은 페일 에일이다.
잘 만든 페일 에일이긴 한데 꽃향기가 느껴지진 않는다.
굳이 따지면 과실보다는 달달한 카라멜에 가깝다.
입에서 느껴지는 맛은 묵직하다.
적당히 씁쓸한 맛이 느껴져서 입맛을 돋우긴 하는데 또 신기한게 굳이 음식을 먹고 싶은 기분은 아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꽤 의미가 있는 맛이랄까?
그런데 결정적으로 가격이 정신나갔다.
"페일 에일을 이 가격을 주고?"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아마 이 맥주를 맛있으니 다시 사마시자란 생각을 할때가 내가 성공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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