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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바이엔슈테판 필스너 - 싸게 좀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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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이엔슈테판 필스너

양조장: 바이엔슈테판

종류: 필스너

ABV: 5.1%

IBU: 32

가격: 11,500원 / 400ml (써스티몽크)

Untapped 평점: 3.57 / 5.00

개인 평점: 3 / 5 이 돈이면 고를 수 있는 좋은 필스너가 너무 많다

 

라거보단 필스너를 더 좋아하는 편이다.

라거의 청량함도 좋아하지만 그 시원함에 호피함이 들어가 있는 필스너를 조금 더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필스너 우르켈처럼 그런 거 없이 쓴 맛이 강조돼도 결코 싫어하진 않는다.

 

맥주를 처음 마시자마자 든 생각은 역시 바이엔슈테판이 맥주를 잘 만든다는 생각이다.

필스너인데 흠을 잡을 만한 곳이 없다.

먼저 눈에서는 이게 정말 필스너구나 싶을 정도로 청량한 색상이 나온다.

물론 사진은 워낙에 어두워서 안 보이지만.

 

코에서는 필스너의 향이 느껴지긴 하는데 역시나 진하지는 않다.

굳이 따지면 풀 향기에 가까운 향이 느껴지는데 나는 좋아하지만 다들 좋아할 향인지는 모르겠다.

나쁘게 말하면 어차피 술냄새 아니겠는가 싶다.

 

입에서는 깔끔한 맛이 강하다.

약간은 씁쓸한 맛이 느껴지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맥주가 쓰지라고 생각할만한 사람들은 이해할만한 정도의 씁쓸함이다.

청량함 역시 상당해서 그래도 안주랑도 꽤 어울리지 싶다.

 

근데 문제는 이 맥주가 더럽게 비싸다는 점이다.

이 돈이면 마실 수 있는 필스너가 너무 많다는 게 문제다.

예를 들어, 바이엔슈테판의 밀맥주는 그 아래 가격대에서 이 맛이 안 나지만 필스너는 비슷한 맛이 조금 더 맛있다는 느낌이다.

다시 말하면 80점짜리 맥주를 3000원 주고 마실지, 90점짜리를 만원 주고 마실지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생겨버린단 거다.

 

참고로 써스티 몽크 안주는 더럽게 못 만든다.

감자튀김을 먹다가 달아서 포기해야 할 줄이야.

게다가 이렇게 단 맛의 안주는 너희들 맥주랑도 안 어울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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