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라이프 페일 에일 아스트로넛
양조장: 크래프트브로스
종류: 뉴잉글랜드 페일 에일
ABV: 4.8%
IBU: 27
가격: 6,900원 (이마트24)
캔입일: 22.09.19
시음일: 22.10.03
개인 평점: 3.5 / 5.0 페일 에일도 좋아하고, 뉴잉글랜드 스타일도 좋아하는데 뭔가 애매하다
크래프트브로스.
(사람들이 잘 안 보는) 블로그에서도 꽤 많이 소개하긴 했지만 내가 꽤 좋아하는 브루어리다.
참 이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라이프 시리즈는 일종의 구독처럼 잘 보고(?) 있다.
라이프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짧게 첨언하자면 LIFE는 미국의 사진을 중심으로 한 시사 잡지이다.
크래프트브로스는 이 잡지 회사와 '정식'으로 콜라보를 진행하여 중요한 사진으로 라벨을 갈아가면서 여러가지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아스트로넛은 우주 비행사가 나오는 사진이다.
하여튼 내가 지금까지 마셨던 것은 뉴잉글랜드 IPA였는데, 이번 생산품은 뉴잉글랜드 페일 에일이었다.
일단 오늘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애매함이 가득했다.
분명히 맛이 없는 건 아닌데 이 스타일이 좀 붕 뜨는 기분이었다.
일단 뉴잉글랜드, hazy 스타일 특유의 탁한 색이 인상적이다.
자잘하게 올라가는 거품도 재미가 있고 아이스크림처럼 쌓이는 걸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약간 누런색이 이번에도 색깔에 있어서는 제대로 만들었구나 싶었다.
향은 근데 정말 시트러스가 강렬해서 좋다. 말그대로 과육의 껍질을 맡는 느낌.
시트라 홉의 경우 이름에서부터 느껴지지만 시트러스, 즉 산미가 있는 과일의 향이 강조된 홉이다.
다음에 한잔 정도는 와인잔에 마셔도 즐길만한 향이 아닐까 싶었다.
입에서는 조금 아쉬웠다.
시트라홉 단일이라는데 내가 이거에 안맞는지 좀 맹맹한 느낌이 강했다.
여기서 조금 더 써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절대적으로 못 만든 맥주는 아니다.
다만, 나한테 안 맞는다는 거지.
그리고 모든 덕질이 그렇겠지만 이렇게 돈을 써가면서 내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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