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슈퍼 IPA - 열대 과일을 마시다 이름: Super IPA 양조장: 크래프트브로스 종류: 뉴잉글랜드 IPA ABV: 6.2% 가격: 9,500원 (크래프트브로스 탭하우스) Untapped 평점: 3.89 / 5.00 개인 평점: 3.75 / 5.00 열대과일 크래프트브로스는 이 좁은 땅에서 분명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나 대중적이지도 않은 뉴잉글랜드 IPA를 이 정도로 열심히 만들어준단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한 번쯤 가고 싶었던 브루어리이기도 했다.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숨도 안 쉬고 주문했던 맥주가 슈퍼 IPA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가격대비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았던 맥주이다. 먼저 생맥주 잔에 담겨나왔는데 색깔은 정말 맘에 들었다. 향은 풀냄새라고 해야 할까 싱그러운 냄새가 .. 칭따오 퓨어 드래프트 - 소변이 되거라 이름: Tsingtao Pure Draft 양조장: Tsingtao (青岛啤酒) Brewery 종류: 라거 ABV: 4.3% 가격: 4캔 11,000원 Untapped 평점: 2.74 / 5.00 개인 평점: 2.50 / 5.00 굳이 안 마셔도 칭따오에 대한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과대평가다. 실제로 본토에서는 양꼬치에 거의 안 마시는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매스컴의 힘으로 양꼬치에 반드시 마셔야 하는 맥주처럼 인식되어 있다. 그 아저씬 광고도 찍었으니 이 정도로 성공한 주류 마케팅이 있을까 싶다. 아재 중에서는 이 맥주가 낯이 익지 않은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맥주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맥주다. 10년 전쯤이었나? 당시에는 칭따오 순생이라는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었다. 당시에는 꽤나.. 구미호 IPA - 그래도 이정도면 수작 이름: 구미호 IPA 양조장: 카브루 종류: IPA ABV: 6.3% 가격: 4캔 11,000원 (CU) Untapped 평점: 3.51 / 5.00 개인 평점: 3.75 / 5.00 국내 IPA 수작 국내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이나 브루 펍을 가면 어찌 되었든 IPA를 판다. 이게 당연한 것이 IPA라는 것 자체가 최소한 대한민국에서는 수제 맥주의 근본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라거 스타일을 벗어나 우리가 수제 맥주를 만든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 만드는 대표적인 맥주가 IPA인 셈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좋은 IPA를 만드는 곳은 많지 않다. 각 양조장에서 자신만의 IPA라고 만드는데 좋게 말하면 실험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근본이 없다. 그냥 쓰기만 하면 IPA라고 생각을 하는건가 싶은 맥주들도 적.. 파운더스 KBS - 이것이 공영방송인가 이름: Kentucky Breakfast Stout 양조장: Founders Brewing Co. 종류: 임페리얼 스타우트 ABV: 12% IBU: 70 가격: 17,000원 (효모사피엔스) Untapped 평점: 4.39 / 5.00 개인 평점: 4.00 / 5.00 이것이 정석적인 맛이구나 내 동생이 나를 가장 이해 못 하는 것 중 하나가 공부다. 나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미친 듯이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공부를 한다. 그냥 즐기기 위해 하는 취미가 없다. 술도 마찬가지다.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 나는 공부를 시작했고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유튜브다. 그렇지 않은가? 요새 꼬맹이들은 검색할 때 초록창보다 유튜브를 먼저 찾는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 셈이다. 내가 이러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 찾아간 곳 .. 코튼 캔디 헤이지 IPA - 신선한 맥주를 마시자 이름: Cotton Candy Hazy IPA 양조장: 바네하임 브루어리 종류: Hazy IPA (뉴잉글랜드 IPA) ABV: 6.8% 가격: 6,000원 (롯데백화점) Untapped 평점: 3.42 / 5.00 개인 평점: 3 / 5 9개월 지난 맥주라서 그런 걸 거야. 그래 그렇고 말고. 지방에 살면서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면 어려운 점이 많다. 아니 실은 어려운 점 밖에 없다. 특히나 나처럼 동네에 브루어리가 없는 사람들은 더더욱이나 그렇다. 옛말에 이르기를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과 맥주는 서울로 보내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양조장은 서울의 비싼 땅값을 못 이겨서 지방에 있더라도 최소한 탭하우스란 이름으로 서울에서는 그 양조장의 '가장 신선한'까지는 '나름 신선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런.. 시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 - 무난하지만 정석적인 이름: Sierra Nevada Pale Ale 양조장: Sierra Nevada Brewing Co. 종류: 페일 에일 ABV: 5.6% 가격: 9,500원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Untapped 평점: 3.63 / 5.00 개인 평점: 3.75 / 5.00 개성이 없는 듯하면서도 그 나름의 맛을 가진 맥주 한국에 햄버거 대전이 열렸다. 시작은 쉐이크쉑이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곳에만 있다는 쉐이크쉑이 강남에 진출했고 말 그대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당연히 이렇게 성공적인 시장을 다른 대기업이 지켜만 볼리는 없었다. 미국에서도 불과 십여 개 매장이 있는 슈퍼 두퍼가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동부의 지배자 파이브 가이즈도 연이어 진출을 선언했다. 모르긴 몰라도 쉐이크쉑, 슈퍼 두퍼, 파이브 가이즈.. 테라 - 테러 이름: 테라 양조장: 하이트진로 종류: 라거 ABV: 4.6% 가격: 2,800원 (미니스톱) 캔입일: 22.09.15 시음일: 22.10.06 Untapped 평점: 2.94 / 5.00 개인 평점: 2 / 5 테러를 겪다 오늘 리뷰할 맥주는 테라다. 흔히 말하는 대기업 라거다. 쉽게 말하면 식당 가서 시킬 수 있는 맥주다. 대기업 라거가 가야할 길은 상당히 단순하다. 음식과 어울려야 한다. 아니, 모든 음식과 어울려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 삼겹살 집에 가든, 치킨 집을 가든, 곱창전골 집을 가든 꽂혀있는 대기업 라거는 비슷하다. 그러니 한가지 음식이 아니라 두루두루 어울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말은 결국 어떠한 음식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맥주의 맛 자체가 강렬하면 .. 설 IPA - 나랑 안 맞아 이름: 설 IPA 양조장: 크래프트루트 종류: 세션 IPA ABV: 5.3% IBU: 20 가격: 6,900원 (롯데마트) 캔입일: 22.07.20 시음일: 22.10.07 Untapped 평점: 3.43 / 5.00 개인 평점: 3 / 5 무난하다. 근데 너무 무난하다. 작금의 수제 맥주 시장에서 양조장이 생기는 곳을 보면 관광지가 많아졌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긴 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씀씀이가 꽤나 헤퍼지고, 특히나 술에 대한 호기심이 동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곳에 고도수도 아니고, 게다가 거기서 밖에 마실 수밖에 없는 상징성 있는 주류가 있다면?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요새야 캔 입을 해서 판매하는 양조장도 점점 늘고 있고, 생맥주로 조금 더 범위를 좁혀도 케그로 판매하.. 홉스터 IPA - IPA의 교과서 이름: 홉스터 IPA 양조장: 안동 브루잉 컴퍼니 종류: IPA ABV: 6.5% IBU: 50 가격: 7,450원 (롯데마트) 캔입일: 22.08.01 시음일: 22.10.07 Untapped 평점: 3.53 / 5.00 개인 평점: 3.75 / 5.00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정석적인 IPA 요즘에야 바틀샵도 있고, 수제 맥주를 만드는 곳도 있어서 맥주를 구하기가 꽤나 쉬워졌지만 예전에는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니, 맥주를 구하는 건 쉬운 일이어도 "맛있는" 맥주를 구하는 일이 어려웠다. 거의 유일했던 수단이 대형마트였다. 이때 자신있게 맥주 마니아 시장에 집중했던 곳이 이마트였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하나씩만 골라도 몇백 가지를 고를 수 있다며 웹드라마 형태의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서 .. 라이프 페일 에일 아스트로넛 - 뭔가 애매해 이름: 라이프 페일 에일 아스트로넛 양조장: 크래프트브로스 종류: 뉴잉글랜드 페일 에일 ABV: 4.8% IBU: 27 가격: 6,900원 (이마트24) 캔입일: 22.09.19 시음일: 22.10.03 개인 평점: 3.5 / 5.0 페일 에일도 좋아하고, 뉴잉글랜드 스타일도 좋아하는데 뭔가 애매하다 크래프트브로스. (사람들이 잘 안 보는) 블로그에서도 꽤 많이 소개하긴 했지만 내가 꽤 좋아하는 브루어리다. 참 이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라이프 시리즈는 일종의 구독처럼 잘 보고(?) 있다. 라이프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짧게 첨언하자면 LIFE는 미국의 사진을 중심으로 한 시사 잡지이다. 크래프트브로스는 이 잡지 회사와 '정식'으로 콜라보를 진행하여 중요한 사진으로 라벨을 갈아가면서 여러가지 맥주를 생.. 이전 1 2 3 4 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