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맥주

(41)
덕덕구스 - 이게 왜 IPA? 이름: 덕덕구스 양조장: 구스아일랜드 종류: 세션 IPA ABV: 4.7% 가격: 2,750원 (미니스톱) Untapped 평점: 3.48 / 5.00 개인 평점: 3.0 / 5.0 도수가 약한 건 킹정. 그래도 호피함이 약한 건? 구스 아일랜드. 크래프트 비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애증의 이름일 것이다. 나는 그 정도의 마니아는 아니다 보니 특별히 증오는 없지만 여하튼 설명하자면 홍대병과 비슷하다. 당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홍대에서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당신은 그 아티스트와 인간적인 교류도 하면서 그 아티스트가 성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어느덧 그 가수는 제작자의 눈에 띄어 티브이에도 출연하는 사람으로 성장했다. 점점 더 유명해지긴 있지만 괜찮다. 그에게 나는 특별한 팬일 테니깐. 그런데 생각보다..
칭따오 - 이게 라거 이름: 칭따오 양조장: 칭다오맥주고분유한공사 종류: 라거 ABV: 4.7% 가격: 2,750원 (미니스톱) 캔입일: 22.03.12 (상미기한 - 1년으로 추정) 시음일: 22.09.24 Untapped 평점: 2.88 / 5.00 개인 평점: 3.0 / 5.0 무난한 맛. 싸게 팔면 사보자. 칭따오엔 양꼬치란 말로 더욱 유명하긴 하지만 칭따오는 양꼬치와 어울리는 술이 아니다. 양꼬치랑 안 어울린단 말이 아니라 웬만한 안주랑은 다 잘 어울린다는 말이다. 흔히 말하는 치맥이랑도 꽤 잘 어울리고, 가본적은 없지만 맥주의 본고장 청두에서는 바지락과 마시는 것을 으뜸으로 한다. 먼저 투명한 색깔이 눈에 들어온다. 혹시 뒷면이 비추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투명하다. 게다가 계속 기포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는..
흑백 - 이게 커피야 맥주야? 커피임.. 이름: 흑백 양조장: 플레이그라운드 종류: 임페리얼 스타우트 ABV: 10.0% IBU: 58 병입일: 2022.05.27 시음일: 2022.09.23 가격: 6,900원 (CU) Untapped 평점: 3.77 / 5.00 개인 평점: 3.7 / 5.0 이게 커피야? 맥주야? 어라 진짜 커피가 들었네? 요새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치고 올라온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스타일이 아니다. 먼저, 그리고 가장 결정적으로 비싸다. 6,900원이나 하는 이 맥주가 임페리얼 스타우트 치고는 저렴하네라는 소리를 들은 걸 보면 알 수 있다. 당연히 4캔 10,000원이 넘으면 발끈하는 사람들이 보면 호통을 칠만한 맥주이다. 두 번째도 결정적인 이유인데 치킨과 안 어울린다. 한국에서 맥주를 마시는 이유는 치킨과..
앨티 앰버 - 씁쓸한 맛이 우리네 인생 이름: 앨티 앰버 양조장: 화이트 크로우 종류: 앰버 에일 ABV: 5.3% IBU: 25 가격: 8,500원 (식당) Untapped 평점: 3.76 / 5.00 개인 평점: 3.5 / 5.0 무난하게 맛있는 앰버 라거 일단 난 맥주의 색이 어두워지면 가슴이 뛴다. 게다가 불투명하기까지 하면 더더욱이나 가슴이 뛴다. IPA같은 맥주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튼 이 맥주 역시 바베큐와 함께 먹기 위해서 꺼내들었다. 색상은 말그대로 앰버, 호박색이다. 여기서 말하는 호박이 식물이 아닌 나무의 진액이 화석이 된 보석을 의미한다. 아마 구글링해보면 맥주의 색깔과 비슷하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향 역시 페일 에일에서 마실 수 있는 카라멜의 향이 느껴진다. 다만, 페일 에일..
더 핸드 앤 몰트 벨지안 위트 - 그냥 호가든이.. 이름: 더 핸드 앤 몰트 벨지안 위트 양조장: 더 핸드 앤 몰트 종류: 벨지안 위트 ABV: 5% IBU: 6 가격: 8,500원 (식당) Untapped 평점: 3.44 / 5.00 개인 평점: 3.0 / 5.0 실제 가격은 모르나 식당에서 가격과 차이가 없다면 호가든을 드십시다 이 식당은 맥주에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주 메뉴가 바베큐가 이다보니 내 생각에는 라거만한 맥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벨지안 위트를 파는 것을 보면 그냥 구할 수 있는 맥주를 넣는 것 같기도 한데, 전용잔에 양조장에서 직접 받아온듯한 코스터까지 있는 걸 보면 꽤나 진심인 거 같기도 하다. 하여튼 그래서 더 핸드 앤 몰트의 벨지안 위트를 꽤나 오랜만에 마셨던 것 같다. 다른 맥주는 기억이 크게 안나지만 이 맥주는 이름부터 직관..
필스너 우르켈 - 노 재팬하기엔 너무 아쉬워 이름: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Plzeňský Prazdroj 종류: 필스너 ABV: 4.4% 가격: 2,450원 (와인앤모어) 캔입일: 22.04.02 (상미기한-1년으로 추정) 시음일: 22.09.20 Untapped 평점: 3.37 / 5.00 개인 평점: 3.5 / 5.0 라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맥주는 식음료다. 무슨 이유를 가져다 붙이던지 모든 것이 자유지만 결국 음식이란 얘기다. 그리고 그런 음식은 감성에 민감하다. 내 경우 가장 맛있는 도넛은 집에서 직접 해 먹었던 "도나쓰"이다. 지금이야 집에서 도넛을 튀겨먹는 정신 나간 짓을 하는 사람이 멸종되었지만 그때는 그랬다. 신문지 깔아놓고서 반죽을 직접 해서 해 먹었던 도넛은 던킨이든, 크리스피든 따라갈 수가 없는 맛이었다. 물론 그 도나쓰가 ..
라이프 IPA 서핑 - 도전 정신 이름: 라이프 IPA 서핑 양조장: 크래프트브로스 종류: 뉴잉글랜드 IPA ABV: 6.5% IBU: 40 가격: 6,900원 (CU) 캔입일: 2022.07.15 시음일: 2022.09.19 Untapped 평점: 4 / 5 개인 평점: 3.5 / 5.0 싱그러운 향이라고 했는데 왜 이리 아쉬울까 크래프트브로스. 아마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브루어리를 뽑으라고 한다면 빠지지 않을 이름이 아닐까 싶다. 양조장의 위치야 어디든 그렇든 경기권 교외에 위치하고 있지만, 어떤 자신감인지 탭룸은 서래마을에 두고 있다. 이들의 맥주를 많이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가장 재미있는 맥주 중 하나가 라이프 시리즈이다. 시리즈? 맥주에 시리즈가 웬 말이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이들은 마치 연작처럼 비슷하면서도 ..
첫사랑 - 향긋하면서도 씁쓸한 이름: 첫사랑 양조장: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종류: Hazy IPA (흔히 말하는 뉴잉글랜드 IPA) ABV: 6.5% IBU: 40 가격: 6,900원 (CU) 캔입일: 2022년 9월 2일 시음일: 2022년 9월 19일 (캔입일 +17일) Untapped 평점: 3.76 / 5.00 개인 평점: 4.0 / 5.0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가장 큰 강점은 마케팅이다. 이제는 핫했던 성수동에 이들이 들어서는 센스가 엄청났던 건지, 이들이 등장하면서 성수동이 핫해졌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그 예전에 서울에 들어선 양조장이란 콘셉트 자체가 엄청났다. 그리고 그들은 그 엄청남을 홍보할 줄 알았다. 지금이야 워낙 소규모 양조장이 전국에 산재해있다보니 그들의 희소성이..
라이언 스타우트 - 스리랑카? 이름: 라이언 스타우트 양조장: Lion Brewery Ceylon 스타일: 스타우트 ABV: 8.8% IBU: 55 가격: 3,000원 (와인앤모어) Untapped 평점: 3.6 / 5.0 개인 평점: 3.7 / 5.0 어느 축구 선수가 있었다. 이 축구 선수는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한 채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에 진학해서 대학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만 여전히 국내 프로팀의 주목을 끌지 못한다. 이 선수는 일본으로 향하기로 한다. 그러나 일본 상위리그가 아닌 2부리그에서 활약한다. 괜찮은 활약을 펼치면서 1부, 2부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발돋움한다. 한국인이라면 외면했을 그 선수를 외국인 감독이 발견한다. 마침내 그 선수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한다. 그리고 외국인 감독과 함께 유럽팀으로 향한 그는 ..
올드 라스푸틴 - 이것이 최순실 맥주입니까 이름: 올드 라스푸틴 양조장: North Coast Brewing Company 스타일: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ABV: 9% IBU: 75 가격: 6,900원 (CU) Untapped 평점: 4.01 / 5.00 개인 평점: 3.7 / 5.0 일단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맥주 이름도 올드 라스푸틴이고,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이지만 이 맥주는 미국산이다. 아니, 실은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중 러시아 사람 이름을 쓰는 맥주는 대부분 미국산일 것이다. 마치 아웃백이 호주랑은 하등 상관도 없는 업체라고 생각하면 될까? 여하튼 이 맥주는 몇 년 전에도 꽤나 핫했다. 라스푸틴이라는 사람이 러시아가 황제를 모시던 시절 비선 실세로 유명했던 승려인데, 이 이야기가 박근혜 정부 당시 최순실과 비슷하다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