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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티 앰버 - 씁쓸한 맛이 우리네 인생 이름: 앨티 앰버 양조장: 화이트 크로우 종류: 앰버 에일 ABV: 5.3% IBU: 25 가격: 8,500원 (식당) Untapped 평점: 3.76 / 5.00 개인 평점: 3.5 / 5.0 무난하게 맛있는 앰버 라거 일단 난 맥주의 색이 어두워지면 가슴이 뛴다. 게다가 불투명하기까지 하면 더더욱이나 가슴이 뛴다. IPA같은 맥주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튼 이 맥주 역시 바베큐와 함께 먹기 위해서 꺼내들었다. 색상은 말그대로 앰버, 호박색이다. 여기서 말하는 호박이 식물이 아닌 나무의 진액이 화석이 된 보석을 의미한다. 아마 구글링해보면 맥주의 색깔과 비슷하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향 역시 페일 에일에서 마실 수 있는 카라멜의 향이 느껴진다. 다만, 페일 에일..
더 핸드 앤 몰트 벨지안 위트 - 그냥 호가든이.. 이름: 더 핸드 앤 몰트 벨지안 위트 양조장: 더 핸드 앤 몰트 종류: 벨지안 위트 ABV: 5% IBU: 6 가격: 8,500원 (식당) Untapped 평점: 3.44 / 5.00 개인 평점: 3.0 / 5.0 실제 가격은 모르나 식당에서 가격과 차이가 없다면 호가든을 드십시다 이 식당은 맥주에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주 메뉴가 바베큐가 이다보니 내 생각에는 라거만한 맥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벨지안 위트를 파는 것을 보면 그냥 구할 수 있는 맥주를 넣는 것 같기도 한데, 전용잔에 양조장에서 직접 받아온듯한 코스터까지 있는 걸 보면 꽤나 진심인 거 같기도 하다. 하여튼 그래서 더 핸드 앤 몰트의 벨지안 위트를 꽤나 오랜만에 마셨던 것 같다. 다른 맥주는 기억이 크게 안나지만 이 맥주는 이름부터 직관..
San Giusto a Rentennano Chianti Classico 2020 - 역시나 훌륭한 와인 이름: San Giusto a Rentennano Chianti Classico Vintage: 2020 시음일: 2022.09.21 품종: 산지오베제 95%, 카나이올로 5% ABV: 14.5% 가격: 54,967원 (xtraWine) 전문가 평점: xtraWine 90점 개인 평점: 3.8 / 5.0 한국에서도 합리적으로 구할 수 있다면 꼭 추천할만한 와인 와인은 음료수다. 실은 식사와 함께 하는 음료수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음식과 먹는지가 그만큼 중요하다. 서양에서는 와인을 식사의 일부로까지 생각하니 대하는 태도부터가 다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술은 소주이다. 소주라는 술은 좋게 말하면 모난 부분이 없지만 나쁘게 말하면 특색이 없다. 그러다 보니 어떤 음식, 특히나 매운맛이 꽤 자..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18 -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이름: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Vintage: 2018 병입일: 2021.04 시음일: 2022.09.21 품종: 네비올로 100% 지역: Barbaresco, Piedmont, Italy ABV: 14% 가격: 63,837원 (xtrawine) 전문가 평점: Robert Parker's Wine Advocate 93점 특유의 갈색 종이 라벨로 포장된 Produttori del Barbaresco Barbaresco 2018은 네비올로의 아름답운 모습을 보여주며, 아름다운 색깔 역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 있다. 아로마는 짙은 자줏빛 과일의 향이 느껴지며 부케에서는 흙, 트러플, 감초, 구운 허브와 함께 흥미로운 반전을 보여준다. 잔에서 열리면서 건포도와 말..
필스너 우르켈 - 노 재팬하기엔 너무 아쉬워 이름: 필스너 우르켈 양조장: Plzeňský Prazdroj 종류: 필스너 ABV: 4.4% 가격: 2,450원 (와인앤모어) 캔입일: 22.04.02 (상미기한-1년으로 추정) 시음일: 22.09.20 Untapped 평점: 3.37 / 5.00 개인 평점: 3.5 / 5.0 라거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맥주는 식음료다. 무슨 이유를 가져다 붙이던지 모든 것이 자유지만 결국 음식이란 얘기다. 그리고 그런 음식은 감성에 민감하다. 내 경우 가장 맛있는 도넛은 집에서 직접 해 먹었던 "도나쓰"이다. 지금이야 집에서 도넛을 튀겨먹는 정신 나간 짓을 하는 사람이 멸종되었지만 그때는 그랬다. 신문지 깔아놓고서 반죽을 직접 해서 해 먹었던 도넛은 던킨이든, 크리스피든 따라갈 수가 없는 맛이었다. 물론 그 도나쓰가 ..
단감명작 - 명작이 아냐 이름: 단감명작 양조장: 맑은내일 종류: 과실주 도수: 7% 가격: 18,000원 (술담화) 개인 평점: 3.0 / 5.0 명작? 명작? 며어어엉작? 이번 술담화 9월 pick 역시 비난할 예정이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이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 이 부분은 그들의 잘못이라기 보단 그들의 사업이 감당 못할 정도로 커진데 있다. 왜 대한민국 공교육은 실패했는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 생각에 가장 큰 문제는 한 반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 때문에 그러하다. 30명, 40명이 넘어가는 한 반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부족한 학생을 끌어올리기에도, 그렇다고 똑똑한 사람을 위한 영재교육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술담화 구독 서비스 역시 이러한 점을 답습하고 있다. 구독자가 점점..
라이프 IPA 서핑 - 도전 정신 이름: 라이프 IPA 서핑 양조장: 크래프트브로스 종류: 뉴잉글랜드 IPA ABV: 6.5% IBU: 40 가격: 6,900원 (CU) 캔입일: 2022.07.15 시음일: 2022.09.19 Untapped 평점: 4 / 5 개인 평점: 3.5 / 5.0 싱그러운 향이라고 했는데 왜 이리 아쉬울까 크래프트브로스. 아마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브루어리를 뽑으라고 한다면 빠지지 않을 이름이 아닐까 싶다. 양조장의 위치야 어디든 그렇든 경기권 교외에 위치하고 있지만, 어떤 자신감인지 탭룸은 서래마을에 두고 있다. 이들의 맥주를 많이 마셔본 것은 아니지만 가장 재미있는 맥주 중 하나가 라이프 시리즈이다. 시리즈? 맥주에 시리즈가 웬 말이지 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이들은 마치 연작처럼 비슷하면서도 ..
첫사랑 - 향긋하면서도 씁쓸한 이름: 첫사랑 양조장: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종류: Hazy IPA (흔히 말하는 뉴잉글랜드 IPA) ABV: 6.5% IBU: 40 가격: 6,900원 (CU) 캔입일: 2022년 9월 2일 시음일: 2022년 9월 19일 (캔입일 +17일) Untapped 평점: 3.76 / 5.00 개인 평점: 4.0 / 5.0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가장 큰 강점은 마케팅이다. 이제는 핫했던 성수동에 이들이 들어서는 센스가 엄청났던 건지, 이들이 등장하면서 성수동이 핫해졌는지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그 예전에 서울에 들어선 양조장이란 콘셉트 자체가 엄청났다. 그리고 그들은 그 엄청남을 홍보할 줄 알았다. 지금이야 워낙 소규모 양조장이 전국에 산재해있다보니 그들의 희소성이..
보리수헤는밤 - 굳이.. 이름: 보리수헤는밤 양조장: 백제명가주조 종류: 약주 가격: 16,000원 (술담화) 도수: 8% 개인 평점: 3.0 / 5.0 나는 참 일관성이 있다. 단 맛을 안 좋아한다는 게. 여러 가지 맥주나 와인도 소개했지만 한국에서 마시기 좋은 술은 전통주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 싶지만 통신 판매 때문에 그렇다. 내가 지금까지 소개했던 와인이나 맥주는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없다. 굳이 구매하려면 직구를 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솔직히 직구 자체가 어려운 일이 아니던가. 그런데 전통주는 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지금 당장 초록창에 가서 보리수헤는밤을 검색만 하면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가격도 약주라고 생각하면 약간 비싸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내가 지금까지 사마셨던 맥주 가격을 생각하면 왠지 거저 마시는 기분이..
라이언 스타우트 - 스리랑카? 이름: 라이언 스타우트 양조장: Lion Brewery Ceylon 스타일: 스타우트 ABV: 8.8% IBU: 55 가격: 3,000원 (와인앤모어) Untapped 평점: 3.6 / 5.0 개인 평점: 3.7 / 5.0 어느 축구 선수가 있었다. 이 축구 선수는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한 채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에 진학해서 대학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만 여전히 국내 프로팀의 주목을 끌지 못한다. 이 선수는 일본으로 향하기로 한다. 그러나 일본 상위리그가 아닌 2부리그에서 활약한다. 괜찮은 활약을 펼치면서 1부, 2부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발돋움한다. 한국인이라면 외면했을 그 선수를 외국인 감독이 발견한다. 마침내 그 선수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한다. 그리고 외국인 감독과 함께 유럽팀으로 향한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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